육군종합정비창과 공군항공기술연구소가 2021년 3D 프린팅 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장려상을 받는 쾌거를 거뒀다. 특히 이번 성과는 군수 혁신의 하나로 도입·활용되고 있는 3D 프린팅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방부는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3D 융합산업협회가 주관하는 ‘2021 3D 프린팅 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종합정비창과 항공기술연구소가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아이디어(개념) 공모 위주의 다른 대회와 달리 최근 2년 이내 3D 프린팅의 실제 적용 사례를 보유한 정부 부처, 기업체, 공공기관, 단체 등을 대상으로 3D 프린팅에 의한 기술혁신, 공정혁신, 사업화 사례 등을 발굴하기 위해 최초로 진행된 산·학·연 통합 3D 프린팅 경진대회다. 종합정비창과 항공기술연구소는 지난 7월부터 경진대회 출품을 준비했다. 이어 9월 예선심사를 거쳐 최종 우수상과 장려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육군과학기술그룹 지능형 적층가공위원회 소속으로 육군의 3D 프린팅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종합정비창은 300여 품목 6300여 점의 단종·조달 애로 부품 제작 및 기술지원으로 18억 원의 국방예산을 절감하고, 국내 최초로 3D 프린팅 제작 부품을 국방규격에 반영해 국방부품 조달의 기준을 마련하는 등 국방 3D 프린팅 기술혁신에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우수상을 받았다. 이기중(군무이사관) 종합정비창장은 “앞으로도 산·학·연 기술협업을 통해 3D프린팅 기술 적용 분야를 다변화할 것”이라며 “기술의 전문성을 높여 급속도로 발전하는 과학기술과 불확실한 안보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정비지원으로 4차산업 스마트 국방혁신의 선도적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항공기술연구소는 군용헬기의 외부 보조연료탱크 꼬리날개를 고정하는 마운팅 플랜지(Mounting Flange)를 대체할 수 있는 3D 프린팅 부품 제작 절차 개발과 이를 활용한 사례로 장려상을 받았다. 마운팅 플랜지는 해외에서 구매해야 해 구매에 어려움이 있던 부품이다. 항공기술연구소는 3D 프린팅으로 대체 부품을 제작해 2019년부터 전군에 지원했고 약 11억40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특히 앞으로도 30억 원 이상의 예산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확보기술은 특허로 출원된 상태다. 김신곤(대령) 항공기술연구소장은 “해당 사례는 우리 공군의 부품 역설계 및 구조 하중 해석과 재료 강도시험, 3D 프린팅 출력능력 등 기술력의 산물”이라며 “더 많은 항공용 부품 제작을 위해 지속적인 기술력 확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복균 국방부 군수관리관은 “3D 프린팅의 확장성과 발전 추세를 고려할 때 앞으로 군의 활용 범위는 더 커질 것”이라면서 “국방부에서 군수 혁신 과제로 추진 중인 3D 프린팅 활용 성과가 민간으로의 상용화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출처 : https://kookbang.dema.mil.kr/newsWeb/m/20211027/2/BBSMSTR_000000010021/view.do